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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불륜 폭로’ 내셔널 인콰이어러, 허드슨뉴스에 매각
제임스 코언 허드슨뉴스 CEO와 1100억원대에 매각 계약
WP “인콰이어러 모회사 대주주, 베이조스·친트럼프 보도 방식에 환멸”
허드슨뉴스, 신문·서적 판매하는 공항 가판업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표지에 실은 미국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불륜을 폭로한 미국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onal Enquirer)’가 공항 신문 가판업체인 허드슨뉴스에 매각됐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 아메리칸 미디어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자매지 글로브, 내셔널 이그재미너 등의 매체를 제임스 코언 허드슨뉴스 최고경영자(CEO)에게 1억달러(약 1138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의 불륜을 보도한 매체다.

이 매체는 베이조스가 산체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신체 사진 등을 제보자로부터 20만달러에 사들여 베이조스를 협박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베이조스는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자신을 공갈·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칸 미디어는 ‘친(親) 트럼프’ 매체로도 유명하다.

데이비드 페커 아메리칸 미디어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 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주장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15만달러를 주고 성관계설과 관련된 독점 보도권을 사들인 뒤 이를 보도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돕기도 했다.

이번 내셔널 인콰이어러 매각 결정은 아메리칸 미디어의 대주주인 헤지펀드 차탐 에셋 매니지먼트가 이같은 보도 전략에 환멸을 표한 뒤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허드슨뉴스는 미국 내 900여 곳에 공항 가판 매장을 운영하며 신문, 서적 등을 판매하는 여행 유통업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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