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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홍영표가 바른미래 구세주…김관영, 안그래도 어려운 당, 바보정당으로”
-하 의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덕에 의총 ‘날치기’ 막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의 구세주가 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전날 의원총회로 당이 우스워졌다”며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의 일로)안 그래도 어려운 정당이 바보정당으로(될 뻔 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에 사실상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덕에 ‘날치기’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의 핵심 화두는 ‘실패한 날치기’”라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모호한 상태로, 과반 당론으로 날치기를 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가 합의가 안 됐다는 진실을 말해준 것”이라며 “날치기 시도가 저지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당 의원에게 고맙다고 하는 게 해당행위라고 비판할지 모르겠지만, 홍 원내대표 덕에 당의 불필요한 분란이 안 생겼다”며 “유승민 전 대표도 당이 바보가 됐다고 했는데, 김 원내대표는 합의문도 없는 상태에서 말로만 당론을 정하려고 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날 4ㆍ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주장하는 지도부 총사퇴의 뜻도 견지했다.

그는 “지금의 손 대표 체제가 8개월간 임한 결과, 국민에겐 없어질 당이라는 인식만 강화됐다”며 “우리도 자강을 해야 하는데, 현 체제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갈고 우리가 크게 변하는 모습을 줘야 눈길이라도 준다”며 “추석까지 마지막 골든 타임으로, 우리가 다시 깃발을 들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의 직계 위원장 20~30명 등이 모여 지도부 사퇴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며 “이번주까지 거부하면 아마 연판장 등 실력 행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조 수석이 정권실세니 나오면 많이 밀어줄 것”이라며 “(부산에서)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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