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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입에 물집 생겼다면 ‘수족구병’ 의심…손 씻기 습관 가르치세요
-기온 상승으로 수족구병 유행 시기 돌입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손 씻기 필수

[사진설명=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 손 씻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점차 기온이 상승하면서 여름철 주요 질환 중 하나인 수족구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외출 후, 식사 전후에 철저한 손씻기와 함께 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13주(3.24~3.30)에 외래환자 1000명당 1.8명에서 14주(3.31~4.6)차에 2.4명, 15주(4.7~4.13)차 2.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기온 상승과 실외활동의 증가로 환자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런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되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용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족구병 등 감염병에 걸리면 아이들은 39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과 함께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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