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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文 빼고 BTS 선정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방탄소년단(BTS)이 이회성(74)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과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에 뽑혔다. 지난해 ‘100인’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역시 후보 명단에 올랐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타임은 매년 ‘파이오니어’(개척자), ‘아티스트’, ‘리더’(지도자), ‘아이콘’, ‘타이탄’(거인) 등 5가지 범주에서 좋은 영향력이든 나쁜 영향력이든 세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100인을 선정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영화배우 겸 제작자 드웨인 존슨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을 추천한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며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빛나는 노래는 자신감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할시는 BTS의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았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IPCC를 이끌고 있는 이회성 의장은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한다. 회원국은 195개국이다.

이 의장을 추천한 반 전 총장은 “이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파이오니어’ 부문에는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47)가 이름을 올렸다. 샌드라 오는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받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진행을 맡는 등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리더’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함께 선정됐다.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도 포함됐다. 각국 정상급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93세에 다시 정권을 잡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5선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올해 임기를 시작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도 들어 있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도 눈에 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한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도 100인에 들었다.

아이콘 범주에는 미셸 오바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레이디 가가 등이 포함됐고 최근 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는 ‘타이탄’ 범주에 이름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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