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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이번에는 北 ‘화전양면전술’ 부정 논란
뉴스종합|2019-03-15 09:01
-김 통일부 장관 후보자, 2014년 대담서 언급
-“위장된 의도?…그런 식 규정 이해 어렵다”
-야권 “2014년 때도 北위장공세 이어져” 지적
-김 후보자, 대담ㆍSNS 등 옛 발언 연일 조명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 측 협상 제의를 ‘위장 공세’로 보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식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4년 2월 중순께 한 대담에서 “(북한과의 협상에서)위장된 의도냐, 진정성이 있느냐는 (협상을)하기 전부터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협상 기술, 외교 능력도 발휘하기 전에 그런 식으로 규정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의심가는 부분들은)과정에서 얼마든 검증할 수 있다”며 “검증 속에서 우리 나름 이익을 관철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문제는 발언 시점의 남북 상황이다. 2014년 2월 중순은 북한의 끊임없는 협박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때였다. 북한은 이미 전년도에 서울과 미국 워싱턴 D.C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한 상태였다. 전시상황 선포,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 선언에 이어 장성택 숙청도 단행했다. 북한은 이러한 공세 속에 우리나라에게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상황을 “북한은 굉장히 적극적인 한편 우리 정부는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관계자는 “당시 정국 급랭이 이어지는 원인을 북한의 안하무인격 행동보다 우리 측의 외교전략 쪽으로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또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은 당장 2014년 2월 말에도 확인 가능했다”며 “2월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협력했더니 27일에 바로 강원도(북한) 안변군에서 탄도 미사일을 쏘는 게 위장 공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논란이 될만한 발언은 이 뿐만 아니다. 김 후보자가 그동안 대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 발언은 잇따라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에는 북한군 소행으로 우리 국민이 금강산에서 목숨을 잃은 ‘박왕자 사망사건’에 대해 “시일이 흘러 진상조사 의미가 크지 않다”며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 2015년에는 북한의 목함지뢰로 아군 2명이 부상을 입은 데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심증은 가는데, (우리 정부 당국이)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SNS 등에서 주요 인사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쇼하고 있다”,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감염된 좀비”,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 등 표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현재 논란이 되는 SNS를 폐쇄한 상태다. 야권 관계자는 “도덕성과 대북관이 의심되는 인물”이라며 “특히 통일부 장관 후보자임에도 북한에 다소 왜곡된 인식을 갖는 것으로 보여 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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