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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완전 격퇴 눈앞에…최후 거점까지 장악
SDF “사거리 이내로 포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기 위한 전쟁이 4년 반 만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IS의 마지막 거점을 장악하면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쿠르드ㆍ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 구역의 IS 진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바구즈의 IS 잔당 수백명이 이날 SDF에 항복했다.
'시리아민주군'(SDF) 병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바구즈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역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SDF는 그러나 승리가 임박했지만 전투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SDF 지휘관 지아 푸라트는 전선 인근의 취재진에 “바구즈의 IS 진영이 사격거리안에 포위됐다는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푸라트는 포위망이 가로, 세로 각 700m에 해당하는 구역으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SDF가 이날 IS의 마지막 점령지를 장악한다면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은 이라크ㆍ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시작한 지 4년 반 만에 군사작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IS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 시리아 내전 때 시리아로 거점을 옮겨 반군으로 활동하며 세력을 키웠다.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지역을 점령하며 이름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서 IS로 바꾸고 이슬람 지도자 칼리프가 통치하는 독립국가를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쳐 영국과 맞먹는 영역을 통제했지만,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이 IS 격퇴전에 나서며 세력이 약화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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