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마약 유통 논란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마약 종류의 하나인 물뽕 공급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애나가 1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강남 클럽 종사자들 역시 ‘애나 찾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일명 ‘애나’인 중국인 파모 씨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애나는 중국 국적의 20대 여성으로 이날 검정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채 흰색 롱패딩을 입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파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의 답변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강남 클럽의 종사자들이 문제의 ‘버닝썬’과 관계 정리에 나섰다는 보도와 함께 ‘애나 찾기’에 혈안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MBC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일대 클럽 종사자들의 채팅방에는 ‘변호사를 붙여 진술 범위를 정해야 하니 빨리 애나를 찾자’라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애나를 이처럼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말맞추기 위함’이라는 게 해당 매체의 주장이다.

애나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마약 의혹에 대해 어떤 진술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면서 강남 일대 클럽 종사자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