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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어닝쇼크’에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731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전기 대비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7%, 전기 대비 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보다 84.6% 밑도는 ‘어닝쇼크’였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KB증권은 지난 15일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같은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자료=KB증권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비용(650억원 영업손실)이나 인건비(전년대비 32.9% 증가)가 지난 4분기에 이미 반영했고,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다.

KB증권 이동륜ㆍ손정훈 연구원은 “2019년은 신규사업의 수익화와 실적개선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면서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이 18.0% 성장하면서 전사 매출과 이익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신규사업 부문은 수익화와 비용통제로 인한 적자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 기반의 신규 광고상품이 출시 예정인 2분기를 기점으로 광고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기타사업 부문에서는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지 등 핵심 계열회사들의 톱라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고의 성장세는 2분기 모먼트플랫폼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투자의 중심이었던 인력의 증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비용확대가 예년에 비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며 광고선전비도 매출 상승 폭에 비해 증가 폭을 컨트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카카오의 신규 광고 플랫폼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카카오 플랫폼 전체의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이라면서 올해는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연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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