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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기업인과 대화] 중견·대기업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청와대 ‘親기업행보’ 릴레이 계속된다
5대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고, 문재인 대통령은 재계와 적극적인 소통에 주력했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는 기업인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예정시간을 40분 초과한 120분이나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새해벽두부터 기업인과 활발한 스킨십을 나누면서 향후 경제 행보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릴레이 경제행보가 집권 3년차 국정동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대기업ㆍ중견기업인과 많은 대화를 나눈데 이어 곧 자영업자ㆍ소상공인과 별도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친기업 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의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재계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기업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 점을 참석 기업인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의 행간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인권변호사로 ‘친노동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집권 초부터 친기업을 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장을 중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재계의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지만,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해 시선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다”고 격려한뒤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의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했다. 기업과 정부정책의 공조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 해오셨지만, 앞으로도 특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특별 주문했다.

청와대 역시 문 대통령이 기업 역할만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에 주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은 해소하라는 대통령의 부처에 대한 지시인 셈”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 기업인 건의가 집중된 규제문제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직접 약속했다.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를 언급하면서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후 주요 인사들과 청와대 산책을 함께하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등 스킨십을 강화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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