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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나흘마다 미세먼지 ②] 미세먼지, 안구건조증ㆍ눈물흘림증 불러온다
라이프|2019-01-12 08:00
-미세먼지가 눈물막 악화시켜 안구건조증 유발
-눈물흘림증ㆍ각막염 등도 발생 위험 높아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신종 담배’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위험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눈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삼한사미(사흘 춥고 나흘 미세먼지가 짙은 현상)’라는 말처럼 차가운 공기와 뿌연 하늘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다양한 안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매월 평균 7%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기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에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발생빈도가 잦아진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뻑뻑함, 시림과 이물감 등 자극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온도와 습도 조절,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일정 시간마다 눈을 자주 깜박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외출 시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과 함께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은 ‘눈물흘림증’으로 눈물이 지나치게 자주 나오는 증상이다. 눈물흘림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40대 이상으로 노화로 인해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알레르기, 눈의 충격, 이물질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눈이 건조해진 20~30대 젊은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눈물은 눈 표면을 적절하게 적시고 코 쪽의 눈물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그렇지 못할 때 눈물이 흘러 넘치는데 눈물이 흐르는 증상 외에도 시야가 항상 뿌옇고 충혈, 눈곱, 통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히터 등의 난방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줘야 한다.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각막염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은 볼록한 각막에 감염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눈이 시큰거리거나 눈부심,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특히 10~20대 여성 환자가 많은데 이는 써클렌즈나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각막염은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 류 원장은 “일상생활에서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콘택트렌즈는 각막 상피세포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렌즈와 눈 사이에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오래 머물도록 하면서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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