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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근육 같은 탄탄한 외모 낮고 무거운 엔진굉음‘심장 두근’
라이프|2019-01-08 11:50

5428만원. 한국GM 쉐보레가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 ‘더 뉴 카마로 SS’의 가격이다. 차량에 따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 당연히 가격이 더 늘어날 일도 없다. 정통 머슬카다운 대담한 디자인, 가슴을 뛰게하는 6.2리터 V8 엔진의 굉음, 심장이 쫄깃해지는 운동성능. 이만한 가치를 5000만원 대에 전해주는 차는 흔치 않다. 쉐보레 카마로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지난달 13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카마로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카마로 SS를 만났다. 첫 인상은 “나는 달리는 차”라고 대놓고 외치는 느낌이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전면부는 넓게 뻗은 블랙 그릴과 헤드램프가 강렬한 이미지를, 새로 디자인된 20인치 휠을 장착한 측면부는 달리기 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탄탄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엔 카마로 SS 전용 블랙 보타이, 새로운 LED 테일램프, 대구경 듀얼 머플러 등이 적용돼 고유의 디테일을 가미한다. 외관 색상은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애쉬 그레이, 다크 쉐도우 등 4가지로 구성된다.

도어를 열고 차에 올랐다.

스포츠 쿠페다운 운전석 시트 포지션 때문에 다소 낑낑거리며 몸을 차 안으로 집어 넣었다. 자리에 앉아 스포티한 D-컷 스티어링 휠을 마주하자 벌써부터 왠지 모를 긴장감이 올라온다. 스티어링 휠의 소재 촉감이 고급스러워 계속 만지작거리고싶은 느낌이다. 블루투스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해봤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이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합격점이다. 고개를 돌려 뒷좌석을 슬쩍 바라봤다.

운전석, 동승석 시트 포지션을 건장한 성인 남성 기준에 맞춘다면 2열 탑승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레그룸이 좁다. 다른 것 욕심내지 않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정통 스포츠 쿠페다운 모습이다.


가속 페달을 밟아 차를 움직였다.

이날 시승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행사였지만 오전에 눈이 꽤 내리는 바람에 경주 트랙을 달리지 못하고 일반 도로로 향했다.

가속 시 낮고 무겁게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가속 페달을 더 꾹 밟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 까지 걸리는 시간은 4.0초에 불과하다. 초반 발진력을 돕는 라인락(Line Lock) 기능이 포함된 ’커스텀 론치 콘트롤 시스템’을 탑재한 덕분이라고 한다.

신형 카마로의 스펙은 8기통 6.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m을 자랑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차가 가진 성능을 온전히 다 체험하기는 어려운 정도다.

다행히 한국GM이 준비한 ’짐카나(gymkhana)‘ 시승을 통해 잠깐이나마 고성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짐카나는 빈 주차장에서 복잡하게 엉킨 코스를 드라이브 기술을 이용해 도는 것을 뜻한다. 처음엔 전문 드라이버 옆에 앉아 동승을, 그 다음엔 직접 짐카나 코스를 몰아볼 수 있었다. 투어(Tour), 스포츠(Sport), 트랙(Track), 스노우/아이스(Snow/Ice)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변속 응답성과 주행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급가속과 급제동, 드리프트를 포함한 급격한 코너링에서 차의 매력이 한층 더 빛났다. 빨리 달리는 데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안전을 책임지며 달리는 스포츠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형 카마로는 총 8개의 에어백과 전자제어 주행안전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보행자 충돌 시엔 후드 부위를 들어올려 보행자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장착했다. 더 뉴 카마로 SS의 가격은 5428만원,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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