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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움트는 ‘남파랑길’을 거닐다
라이프|2019-01-08 11:01
송도해안볼레길·공룡화석지해변길…
1월말이면 매화·동백…엄동·개화의 앙상블



엄동의 1월이라도 움츠리는 건 ‘하수’다. ‘고수’ 답게 건강한 돼지해를 만들기 위해 1월에 운동에 나서지만, 한겨울이기에 보신과 위험이 동시에 따른다. 그래서 우리는 따뜻한 남해안 ‘남파랑길’로 걷기 여행을 떠난다. 남해안 1월말이면 성급한 매화와 동백이 반기니, 엄동과 개화의 기막힌 반전도 목도할 수 있겠다.

부산 서구 송도해안볼레길은 송도해변에서 출발해 암남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다. 암남공원으로 갈 때는 해식절벽 옆구리를 타고 가는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솔숲이 우거진 암남공원을 둘러보고, 송도해변으로 되돌아올 때는 해안도로 옆 산책로를 이용한다. 걷는 동안 스카이하버 전망대,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평탄한 8㎞길엔 3대가 동참한다.

경남 고성군 공룡화석지해변길은 입암마을부터 고성공룡박물관까지 이어진다. 상족암군립공원 내 3㎞ 남짓의 해안 산책로이다.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 산지’를 지나며, 곳곳에서 주상절리와 퇴적암 등 신비의 지질을 감상한다. 길의 막바지에서는 상족암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관조하고 고성공룡박물관에 이른다.

전남 여수 밤바다 걷기여행길은 겨울에도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가 감싼다. 여수 갯가길 밤바다 걷기는 이순신 장군의 구국 대열에 참전한 총각과 마을 처녀의 ‘입영전야’ 사랑이야기, 일제 독립운동을 벌이면서 싹트는 운동가의 러브스토리 등이 각 코스마다 숨쉰다.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해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 거북선대교, 하멜등대, 여수해양공원 등을 거친다. 이들 모두 준(準)정부기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두루누비(durunubi.kr)’ 1월 걷기여행길이다.

강진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2코스는 강진의 명소를 두루 거치며 다산의 족적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강진읍 남성리에 있는 영랑생가에서 출발해 다산이 4년간 머무르던 사의재와 강진만 갯벌 갈대숲, 철새도래지를 지나 백련사와 다산초당에 이른다. 이 길은 실학이야기, 동백숲<사진>, 다산의 강진 러브스토리도 품었다.

거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산책로,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옥포항에서 김영삼대통령생가를 잇는 ‘거제 섬&섬길 11코스’이다. 충무공이 왜적을 격파한 이곳은 쪽빛 바다와 울창한 숲, 어촌풍경을 모두 품고 있다. 

김성진 기자/ 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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