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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신임 회장, “위기의 e스포츠, 구원투수로 나설 것”


"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을 때와 지금의 열정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때보다 더 내공이 쌓였고 성숙해졌으니 값진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신임 회장이 새해 새출발을 알리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12월 17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의결을 통해 김영만 한빛소프트 부회장의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김영만 신임 회장은 e스포츠 기자단과 가진 석찬 자리에서 향후 e스포츠협회 운영 계획과 더불어 그가 생각하는 한국 e스포츠 위상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처음 협회 기반을 만드는데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한국 e스포츠가 가장 많은 힘을 발휘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뒤쳐지는 모습이 못내 안타까웠습니다. 협회 사무국과 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협회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드는 것이 우선 목표입니다."
사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약 5년간 협회 전신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에서 초대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여기에 e스포츠 리그의 원조격인 '스타크래프트' 유통을 맡았던 한빛소프트의 창업주이기도 하면서 1세대 게전문경영인으로서 현재도 관련업계에서 원로대우를 받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e스포츠협회 수장에 오른 김영만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간 게임과 e스포츠계를 아우른 그의 넓고 탄탄한 인맥 때문이다. 김영만 회장 역시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체부 김용삼 제1차관을 비롯해 게임업계 전반의 두루 친분을 유지하는 대표들이 있습니다. 업계 공백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오랜기간 국내 게임업계와과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함께 갈고 닦은 분들이기 때문에 진중한 대화와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김영만 회장은 현 협회의 운영 전반을 파악하고 빠르게 종목사를 비롯해 선수들, 게임단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겠다는 설명이다. 협회장석이 1년 7개월 가량 공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협회 내실을 다지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년 업력으로 다져진 자신의 내공을 믿고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회장으로 와서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구원투수의 격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게임단을 비롯한 e스포츠 관계자들이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달라진 모습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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