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연도 개시전 예산배정 8조원 이상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경기 하향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관리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용진 2차관 주재로 열린 제12차 재정관리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담긴 내년 재정 운용에 관한 정부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선, 구체적인 집행 기준을 내주 발표할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집중 관리 분야로 선정하고 조기 집행 목표를 올해보다 높게 잡을 계획이다.
내년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계약 등 지출 원인행위를 올해 말에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 배정’ 대상을 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본예산 확정시 즉시 추진하고, 본예산 미반영 사업은 지자체가 추경 예산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기재부는 밝혔다.
또 추경 예산 반영 이전에도 국비를 우선 교부하는 형태로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하도록 독려한다.
아울러, 올해 예산 불용률 목표를 2％대 초반으로 설정했다. 11월 말 기준 집행률은 89.3％로 작년 11월 말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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