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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사태에 미ㆍ중 엘리트들 “내가 제2의 멍완저우 될 수도…”
시스코, 중국 출장 금지…부인에도 불구하고 우려↑
중국 엘리트들, 미국과의 분쟁에 난처

멍완저우 CFO 보석 심리가 열린 캐나다 법원[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내가 멍완저우(孟晩舟·46)처럼 될 수도 있다.”

미중 갈등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 이후 양국을 오가며 일하는 엘리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통신장비 대기업 시스코는 자사 임직원의 중국 방문을 금지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는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에서 “최근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면 중국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인도 요청에 따라 멍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됨에 따라 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이 억류 등의 보복 조취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시스코는 즉각 메일이 잘못 발송된 것이라며 출장 제한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NYT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등에서 이같은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이는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중국의 기술 엘리트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때문에 난처한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한때 미국은 이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유학지이자 일과 부를 가져다 주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심지어 중국의 일부 엘리트들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거나 교류하는 것도 심사숙고할 정도로 멍완저우 체포 여파가 크다고 NYT는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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