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북도는 청주공항의 11월 누적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약 224만명이라고 밝혔다. 노선별로 국내선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196만명, 국제선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28만명이다.

국내선은 전년대비 운항이 감편돼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선은 중국노선 복항, 일본 등 신규노선 취항으로 증가하였으나, 예년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이용객은 전년보다 12만명이 감소한 약 24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충북도의 노선 다변화 정책에 힘입어 오사카(주5회, 이스타항공), 오사카·괌(주7회, 제주항공), 타이베이(주3회, 이스타항공), 후쿠오카(주2회, 이스타항공, 운휴중) 총 4개 노선이 개설됐다. 12월말에는 삿포로 노선과 타이베이 노선이 추가 취항 예정이며, 오사카(이스타항공) 노선도 주1회 증편, 제주노선도 12월 중순부터 하루 1회 운항을 증편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노선(8개)이 아직까지 완전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신규노선도 운항횟수가 적어 공항 활성화 전기를 마련하기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

때문에 청주공항 활성화의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운항횟수를 동반한 노선 확대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항공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지난달 충북도를 비롯한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ㆍ단체에서 면허심사 관련해 거점항공사 필요성에 대해 이해관계인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충북도가 제출한 의견서에는 그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노력 및 앞으로의 계획, 풍부한 여객ㆍ화물 항공수요 등 배후도시 여건과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역할 등 청주공항 성장 여건을 담았으며, 청주공항 거점항공사가 지역 및 국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지역 여론을 제시했다.

또한, 충청권은 항공을 전공한 청년들이 풍부해 지역기반의 항공인력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한 항공운송업의 연관산업 발전과 반도체ㆍ화장품ㆍ바이오 등 항공수출 유망산업도 집약 성장할 것이란 분석과 거점항공사의 3년간의 사업계획을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으로 약 9977억원의 생산ㆍ부가가치 및 1872명의 취업이 유발되는 등 지역 및 국가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도 담았다.

충북도 이준경 관광항공과장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는 항공산업 성장 및 공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및 국가경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거점항공사 유치 등 노선 다변화, 교통망 및 대중교통 등 접근 인프라 확충, 여객ㆍ화물터미널 신축 등 공항시설 확충 등 국가정책 반영에 민ㆍ관ㆍ정이 공동 협력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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