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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5년전보다 8% 급등서민 생계부담 더 커졌다
담배·달걀·쇠고기 상승 주도
쌀·도시가스·휘발유 물가 내려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가 8% 가까이 오르는 등 서민의 생계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담배와 달걀, 국산 쇠고기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의 ‘2018년 서울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말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2012년)보다 7.6% 뛰었다. 국산 담배 물가는 5년전보다 77.5% 올랐다. 달걀(51.6%), 국산 쇠고기(33.7%), 탄산음료(26.3%), 돼지고기(24.7%)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맛김(24.0%), 도시철도(20.0%), 전세(19.3%) 순으로 물가 상승률이 컸다.

닭고기와 밀가루, 두부, 휴대전화요금, 치과진료비용 등은 5년 전과 물가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었다. 반면 쌀과 도시가스는 물가가 각각 12.7%, 19.0% 떨어졌다. 휘발유(22.8%), 세탁세제(27.0%)도 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서민품목으로 대표되는 라면과 소주는 각각 6.2%, 23.5%씩 물가가 상승했다.

이 밖에 지난해 서울 시민의 교통분담률은 지하철ㆍ철도가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2호선은 한해 8억명을 넘게 실어나르는 등 같은 기준 지하철 1~9호선 수송인원의 28.3%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버스 26.1%, 승용차 24.3%, 택시 6.6% 순이었다. 서울시 등록 차량은 모두 311만6000대로 전년보다 1.1%(3만3249대) 많아졌다. 자가용 93.2%, 영업용 6.4%, 관용 0.4% 등이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2%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 실업률도 4.5%로 같은 기준 0.3%p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같이 인구, 경제, 교통 등 20개 분야 340개 주요 통계가 담긴 ‘2018 서울통계연보’를 이날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태균 시 정보기획관은 “올해 제58회째 발간되는 서울통계연보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통계를 발굴ㆍ확산해 데이터 기반 시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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