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동 의료계의 BTS’ 안강의 별난 이력…검정고시 출신 의대생→쿠웨이트서 의사면허→현지 ‘안강병원’ 개원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코너 게스트로 나선 의사 안강의 라이프 스토리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면서 주요포털 실검을 장식하고 있다. 방송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검정고시 출신으로 그 어렵다는 쿠웨이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중동에서 병원 개원까지 한 만성통증 치료의 권위자인 의사 안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코너 게스트로 나선 의사 안강은 “매년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방탄소년단 같은 분들이 위상을 많이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위상을 많이 높여주고 있어 의료계에서도 높게 평가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많이 진출했지만 직접 병원을 경영하는 건 저희가 처음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동과 한국을 오가며 의사로 활동 중인 안강은 “주말에 중동에서 진료, 주중에는 한국에서 진료한다”며 “오가는 일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다. 직항이 없어서 약 15~17시간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범상치 않은 라이프 스토리도 공개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고등학교를 안다녔다고 소개한 안강은 “고등학교는 1년 다니는 동안 집이 어려웠고,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지를 몰랐다. 그래서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대 의대에 진학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신내에서 구파발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병원이 있었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암담한 시절, 비가 오는데 걸어가는 길에 너무 추워서 병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깜깜했는데 방 하나에 불이 켜져 있었고, 그 의사 분이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가난한 사람은 의대가 더 좋다고 하셨다”며 “‘너는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마음이 좋기 때문에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라며 과거 자신의 인생사에서의 턴어라운드가 된 순간을 회상했다

안강 원장은 2016년 4월 한국인 최초로 쿠웨이트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안 원장은 “쿠웨이트 의사면허 시험은 외국인에게 상당히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며 “현지 의사 면접관 10명이 응급진료 상황을 가정해 총 50개 문항을 깐깐하게 묻고, 면접관 중 1명이라도 ‘노(No)’하면 바로 불합격”이라고 전했다.

안강은 지난해 쿠웨이트 살미야 지역에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안강 베버리힐즈 메디컬센터’를 개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