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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새로 승진한 임원들 마음잡기 나선 THE K9
- 전자식 상시 4륜시스템 기본적용 등 안전·첨단 옵션 과감히 기본화
- 삼성·LG 등 대기업 임원들 대다수가 ‘타고 싶은 차’로 K9 선택 중
- 8개월만에 1만대 돌파 여세 몰아 연말 임원용시장의 신흥강자 노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클리크 조정은 끝났다. 올 4월 완벽 변신한 신차로 돌아와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뒤흔든 ‘THE K9’이 임원용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용 시장은 자동차 회사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하고 큰 시장이다. ‘어느 그룹의 어느 임원이 선택한 차량’이라는 홍보효과도 커 일반차량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나라 20대 주요 대기업의 임원만 대상으로 해도 연간 신규수요가 2000대 수준에 이른다. 업체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임원용 시장에서 수요가 집중된 연말은 특히 중요한 시기다.

특히 최근 압도적인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출시한 THE K9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K9은 1세대 K9의 반짝 인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출시 8개월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꾸준히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기아차 K9의 임원용 시장 주 타깃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과 은행권이다. 대기업 임원용 공급 차량으로 선택될 경우 일반 판매에도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연말 임원용 대전’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시장이고, 자동차 회사들간의 판촉전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실제 삼성그룹의 임원용 차량 구입 대수는 연 600~700대 규모로 20대 대기업 전체 임원용 수요의 30~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삼성 임원들의 선택비율이 대기업들의 전체 임원용 시장 차량 선호도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권 주요 20대 기업의 지난해 승진임원은 1458명이었고, 대폐차를 포함한 임원용 차량 수요는 2055대다. 이들 기업에 대한 2018년 임원용 차량 출고현황을 보면 기아차가 20.2%, 현대차가 74.5%를 차지했는데, 내년 판도는 신차 K9의 선전 여하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페이스리프트 또는 신차 발매년도의 임원용 시장 점유율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기아차의 경우 2012년 K9 1세대 발매시 이듬해 2013년의 K9급 점유율이 54.6%까지 치솟았고, 2015년 K7 신형 발매시 이듬해인 2016년엔 K7급 마켓셰어가 51.6% 점유한 바 있다. 올해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있어 기아차 내부적으로는 K9의 마켓셰어 목표를 60% 이상까지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과 안락한 편의성이 강조되는 임원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차는 THE K9의 안전 옵션과 첨단 옵션을 과감히 기본화했다.

특히 이번 신형 THE K9에는 전자식 상시 4륜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안전도를 강화했고, 후측방 모니터·전방 충돌방지 보조ㆍ안전하차 보조ㆍ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이밖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인 차로유지 보조, 스마트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 안전구간 자동감속),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을 기본화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THE K9은 또한 뒷좌석을 이용하는 임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뒷좌석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동급 최고의 실내 넓이를 이용해 원터치로 앞좌석 동승석을 눕혀주고 뒷좌석은 편안하게 앞으로 당겨주는 원터치 릴렉스 모드를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이미지 등을 감안할 때 임원용 시장에서 K9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기업별 시승차 운영과 현장설명회 등 맞춤전략으로 K9의 가치 알리기를 꾸준히 시행해 왔고 최첨단 사양, 안전편의 사양에서 경쟁차에 비해 단연 우위를 보이고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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