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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김제동 출연료 공개 거부…이언주 “배임행위”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KBS가 방송인 김제동의 출연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제동은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정치적 논란에 수차례 휘말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개그맨 출신 방송인이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이 방송은 4일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인 김수근 씨를 인터뷰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 단장은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김 위원장의) 팬이 되고 싶었다”고 한 인물이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실에 따르면 KBS는 출연료 및 제작비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김제동의 출연료 계약 내역 등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김제동의 소속사와 합의해 별도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드릴 계약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연예인은 출연료를 상세하기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의 불문율이며, 김제동은 프로그램 기여도와 참여 일정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제작비에 대해서도 “방송사의 영업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KBS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금 사용 내용을 밝힐 의무가 있다. 여기에는 인건비(출연료)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며 “계약서를 안 썼다면 더욱 큰 문제다. 국민 혈세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쓰는 건 배임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제동의 고액 출연료 논란은 지난 10월 불거졌다. KBS 공영노조는 성명을 내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연봉으로 따지면 7억 원 정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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