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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없앤 돈의문, 증강현실로 되살린다
라이프|2018-12-06 10:07


문화재청-서울시,104년만에 디지털 복원
우미건설 기술, 제일기획은 대국민 알림
원래 정동사거리 위치…영은문터와는 달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명 ‘서대문’으로 널리 알려진 ‘돈의문(敦義門)’은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이며, 의로움(義)을 돈독히(敦)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1396년(태조 5년) 한양도성이 마무리되면서 4대문, 4소문과 함께 돈의문이 처음 설치됐다. 이후 몇 차례 위치를 옮겨 새로 설치되었다가 1422년(세종 4년) 현재 정동사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중국 사신을 맞는 영은문과 독립문이 나란히 있는 곳과는 다르다.

그러나 정동사거리의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의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되고 만다.

이제 와서 건축물을 다시 복원하기가 어렵지만, 증강현실이라는 첨단기술로 다시 볼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6일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함께 일제때 사라진 돈의문을 증강현실로 되살리기로 했다.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사업은 원래 있다가 사라진 문화재를 디지털기술로 재현 복원하는 것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내년부터 시작하며, 첫 대상은 돈의문이다.

돈의문이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되면, 시민들은 돈의문이 있었던 자리에서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AR)로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의문 터 인근에 돈의문을 바탕으로 한 현장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한양도성과 돈의문의 역사와 이야기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개 기관은 사업 협약식을 갖고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사대문 중 하나지만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후 아직 복원되지 못한 돈의문을 IT기술로 재현하고, 앞으로 ‘돈의문 IT건축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담당하고, 우미건설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동참과 함께 IT건축 재현과 콘텐츠 개발을 후원하기로 하였다. 제일기획은 협력 사업을 수행하면서 홍보 등을 지원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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