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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리스크관리 3종세트’ 이달내 공개
은행·비은행 아우르는 통합 모델
“내년 1분기 실전배치 가능할 것”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자체 개발한 ‘리스크 관리 3종세트’를 공개하고, 내년께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 한계기업 증가 등 금융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순께 자체개발한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STARS-Ⅱ)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 모형(K-SuperCast), 조기경보 시스템 등 이른바 ‘리스크 관리 3종 세트’ 개발을 마치고, 조만간 최종 파일럿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늦어도 내달 중 (3종 세트)개발이 끝나 내년 1월께 파일럿 테스트에 착수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께 실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순께 전문가 간담회 성격의 리뷰를 거친 후 개발 마무리 단계 진행 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은 지난해까지 시나리오 생성 영역, 1차 효과 영역(STARS-Ⅰ) 등에 대한 개발이 완료했고, 지금은 다중채무자 부도 영향, 금융회사 간 부실 전염 효과 등을 반영한 2차 효과 영역(STARS-Ⅱ)을 개발 중이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기존에 은행에만 운영되는 것을 넘어 보험, 증권 등 비은행까지 포함하는 등 전면 개편된다. 머신러닝 등 최근 개발된 신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으로 손을 보기로 한 것이다.

GDP 성장률 예측 모형도 한국은행의 성장률 예측모형과 별도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모형은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에 적용해 국내 경제 변수 등으로 활용된다.

금감원이 이번에 개발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은행과 비은행을 모두 아우르는 등 업권 통합 모델이다. 그간 은행에 대한 리스크 관리 모델에 비해 비은행권 모델은 발전이 더뎌 전세계적으로도 통합 모델을 찾기 어려웠다는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도 비은행 리스크 관리 모델이 은행권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 비은행 정성적 정보들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통합 금융감독기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미 금리인상, 미-중 무역갈등, 가계부채, 주력산업 위기 등 내년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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