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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건강포럼-민병주 소호클리닉 피부과ㆍ외과 원장] 흉터 예방, 올바른 상처 관리가 중요
뉴스종합|2018-11-02 11:39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가을, 곳곳에 단풍이 장관이다.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주말에는 가족들과 야외에 나가 한 껏 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다.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다치는 일도 종종 있게 마련이다. 넘어져서 피부가 까지고 찢어지거나, 더러는 야영을 하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상처를 잘 못 관리하면 흉터가 남게 된다. 흉터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가 아주 어렵다. 그러나 다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처하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부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생리식염수로 흙, 모래 등 이물질을 잘 씻어내야 나중에 흉터가 작아진다. 생리식염수를 구할 수 없다면 생수를 이용해도 좋다. 특히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면 감염이 돼 회복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감염의 증거나 위험이 있다면 항생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른다. 알코올로 상처를 닦는 것은 좋지 않다. 과산화수소수도 많이 사용하면 살균뿐 아니라 정상조직까지 기능을 떨어뜨려 상처가 아무는 것을 오히려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씻은 상처가 마르면 습윤밴드를 붙인다. 습윤밴드는 피부에 밀착되어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고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 손상된 피부가 빠르게 재생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미 감염이 돼 붓고 곪은 상처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럴 때는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습윤밴드는 상처에 붙여 두고 밴드가 진물로 부풀어 오르면 교체해준다.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상처를 식혀야 한다. 화상은 그대로 두면 열기로 인해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상태가 악화된다. 흐르는 물에 20~30분간 화상부위를 노출하여 온도를 낮춘다. 이 때 물은 시원한 정도라면 충분하다. 그러나 얼음을 바로 대거나 센 압력의 물줄기를 직접 화상부위에 대는 것은 금물이다. 얼음이 화상부위에 바로 닿거나 수압이 가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찢어진 상처도 우선은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되도록 일찍 일차 봉합을 하는 것이 좋다. 찢어진 상처가 깊으면 혈관손상으로 출혈이 계속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소독한 후 거즈를 이용하여 압박을 유지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상처를 정성껏 관리해도 피부가 상했다가 다시 재생되는 과정에서 흉터는 불가피하다. 피부면역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사람은 상처 회복이 더디거나 흉터가 쉽게 생길 수 있다. 흉터치료제는 딱지가 떨어지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흉터치료제에는 피부에 흡수되는 것과 실리콘성분으로 피부에 막을 씌우는 제제가 있다. 흉터치료제는 최소 2~3개월간 꾸준히 발라야 한다. 단기간 사용으로는 흉터가 연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최대한 오랫동안 흉터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상처를 입은 예민한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착색되어 보기 싫은 흉터가 되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흉터치료제로 호전이 없는 경우는 재생레이저, 혈관레이저 등으로 완화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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