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황교익 “뚱뚱 발언, 백종원 비난 아니다…신체 표현일 뿐”
[사진=황교익 SNS]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황교익(56) 맛 칼럼니스트가 최근 한 방송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뚱뚱한 아저씨’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23일 국민일보가 보도한 황교익과의 두번째 인터뷰 내용에서 그는 “신체 표현 자체가 비난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익은 “‘뚱뚱하다’는 게 비난이 되려면 ‘뚱뚱해서 보기 싫다’ 등 외모에 대한 비난이 들어가야 한다”며 “제가 비난의 말을 했나. 날씬한 여성이 나와서 ‘괜찮아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비난으로 인식한다면 내가 사과해야겠지만 그건 당사자의 문제”라며 “백종원씨가 나한테 ‘기분 나쁘다’ ‘혐오발언’이라고 한다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1일 방송된 EBS1 ‘질문있는특강쇼-빅뱅’에 출연해 단맛 중독 현상에 대한 비평을 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넣으며 ‘괜찮아유’라고 말한 것을 흉내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황교익은 “백종원씨를 비난하거나 저격한 게 아니다. 방송 제작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씨가 만약 설탕을 퍼 넣었으면 (제작진이) 편집하면 된다. 외식업체 레시피가 원래 그렇다. 백종원씨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데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폭포수 CG까지 넣었다. 내가 지적하는 지점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백종원 저격 프레임은 이제 걷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써놓은 글들, 말들 그대로 읽으면 되는 것”이라며 “12종 막걸리 테이스팅도 제작진 편집 문제라고 했지 백종원씨 문제라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