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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농촌여행 코스]“펜션·체육·바비큐 시설까지 완비 옥수수양말 꾸미기 체험 등 다채”
뉴스종합|2018-10-12 11:32

농업회사법인 덕우리체험마을의 김광진 사무장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못지 않게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트레킹과 사색 체험이야말로 이 마을의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사진=헤럴드경제]

김광진 덕우리체험마을㈜ 사무장
농정원 주관 경관·환경부문 은상

“상당한 자본이 투입돼 대규모 시설을 갖춘 체험마을도 있지만, 덕우리는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가는 곳입니다. 농촌의 원래 모습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죠. 연산군의 첫째아들인 폐세자 이황이 유배당해 풀피리를 만들어 불며 심신을 달랬다는 취적봉과 그 아래 어천(魚川) 주변은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습니다.”

덕우리 농촌체험마을의 예약에서부터 마을 안내, 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실무를 맡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덕우리체험마을(주)의 김광진 사무장의 설명이다. 특히 한두 사람의 재능이 아니라 오랜 기간 터전을 일구어온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축적해온 재능과 마을의 다양한 인적ㆍ물적 자본을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한다.

덕우리 마을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한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ㆍ환경 부문 은상을 차지했다.


콘테스트 당시의 일화는 이 마을의 특성을 아주 잘 보여준다. 김 사무장은 마을 어른들과 함께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전국 각지의 마을이 발표를 끝내고 5위부터 발표를 시작했는데 3등까지 발표한 후 마지막 1~2위 가운데 1위를 먼저 발표했어요. 이때 덕우리는 빠져 있었죠. 다른 마을의 거창한 발표를 봤던 어른들도 ‘우리는 떨어졌다’고 낙담했어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주민참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가 2위 은상 수상 마을로 선정됐을 때 마을 어른들도 깜짝 놀라며 뛰어오를 듯이 기뻐했죠.”

덕우리에는 폐교인 정덕분교 체험장을 비롯해 단체조리와 잔디족구장, 실외바비큐 시설을 갖춘 로하스 체험동, 숙박시설인 로하스 숙박동과 펜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단체나 가족 체험을 원하는 이들 100여명을 너끈히 수용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옥수수대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옥수수양말에 자신의 문양이나 글자를 집어넣는 옥수수양말꾸미기, 멧돌로 커피콩을 갈아만드는 맷돌커피 바리스타 체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꽃바람떡ㆍ도토리묵 만들기는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천연비누ㆍ천연화장품 만들기와 여름철에는 맨손 송어잡기,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등 농사와 어항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김 사무장이 강조하는 덕우리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려한 자연경관이다. 깎아세운 듯 층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취적봉 아래로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어천 주변에서부터 삼시세끼 촬영장~로하스 체험타운~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 터~한반도 지형과 제월대~태양의 후예 촬영지 낙모암~덕산기 계곡으로 이어지는 12km 마을탐방길은 최적의 트레킹 코스다.

“덕우리 마을은 인위적인 시설이 적은 곳입니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트레킹하고 사색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저절로 힐링이 되죠. ‘멍때리기’ 프로그램도 만들어 자연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체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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