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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와 유명 디자이너의 만남 닫힌 지갑 여는 필승 공식
H&M ‘제레미 스캇’ 디렉터 영입
유니클로 ‘알렉산더 왕’과 컬래버
‘싸구려 옷’ 편견깨고 이미지 제고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제조ㆍ직매형 의류(SPA) 브랜드가 연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고가의 ‘백화점 옷’ 못지않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SPA는 싸구려 옷’이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정상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고품질의 옷을 5만~2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자 충성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까지 유입돼 시장이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스웨덴 SPA 브랜드 H&M의 ‘필살기’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지난 2004년 SPA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와의 협업 제품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매년 랑방, 베르사체, 발망 등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들을 내놔 지갑이 얇은 소비층을 매장 앞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새 한정판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 출시 때면 매장마다 1000명 넘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H&M은 올해도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와 컬래버레이션 ‘MOSCHINO [tv] H&M’ 컬렉션<사진>을 선보인다. 다음달 8일 전세계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모스키노는 지난 2013년 제레미 스캇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에너지 넘치는 룩들을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2009년 명품 브랜드 질샌더와 함께 내놓은 ‘플러스 제이’가 높은 인기를 끌자 매년 새로운 디자이너나 브랜드와 함께 디자인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협업해 ‘히트텍’ 상품들로 구성된 ‘유니클로 앤드 알렉산더 왕’ 컬렉션을 선보인다.

히트텍은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 아래 탄생한 기능성 이너웨어로 2003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7년 기준 전세계 누적 10억장 판매를 달성한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의 도시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시그니처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반영한 성인용 히트텍 상품들로만 구성되며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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