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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홍여진, “남편 빚 갚으려 에로영화 출연”…이혼후 유방암 걸려
엔터테인먼트|2018-10-12 06:45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홍여진이 에로영화를 찍은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려졌다.

이날 홍여진은 “제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하면 다들 잘 살았을 거라고 하지만 저는 고생을 많이 했다. 20살에 어머니가 투병을 하셨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해야 했다”라며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남편은 인간성이나 됨됨이를 떠나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에선 신용이 최고인데 저는 항상 깨끗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 이름으로 융자가 있더라. 남편이 그걸 다 빼 썼더라”라며 “80년대 당시 한국에 에로 영화 붐이었는데 출연료가 두 배였다. 나는 거절했는데 남편은 출연하라며 날 설득했다”라고 회상했다.

홍여진은 “남편이 나를 불러다 놓고 ‘너는 배우를 한답시고 이 길로 나섰는데 벗는 게 무슨 흉이냐’라고 하는데 내겐 그렇게 안 들렸다”라며 “그거만 찍으면 자기 빚을 갚을 수 있는 거 아니냐. 결국 에로 영화를 찍고 돈 절반을 준 뒤 이혼을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말 죽고 싶었다. 이혼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걸 생각하니 정말 죽고 싶었다. 그때가 암 걸렸을 때보다 더 죽고 싶었다”라며 ”그러다 유방암이 걸렸다. 내 40여 년 평생이 지워지는 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40대의 나이에 유방암에 걸려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홍여진. 수술 이후 그는 3년 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망설임 없이 투병의 기억을 털어놓는 홍여진에게 또 다른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홍여진은 “한 번은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내 손을 잡고 울더라. TV에서 내가 유방암 자가검진법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도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진료를 미루다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분이었다”며 밝혔다.

이어 “그 이후로 나는 내가 유방암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나가려고 한다. 물론 99명은 날 향해 ‘왜 또 저 얘길 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1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나는 계속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여진은 자신의 생일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날은 제 생일이었다. 어머니가 전화해서 ‘미역국 했으니 일찍 들어와’라고 했다. 그래서 ‘알았어’ 했는데 저녁에 엄마가 병원에 쓰러져 계신다는 거다. 그리고 그날 돌아가셨다”라며 “지금까지 생일상 안 차려먹는다. 미역국도 안 먹는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홍여진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북에 두고 온 두 언니를 만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찾았다. 이산가족 상봉 추첨을 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찍은 어린 언니의 사진을 꺼내 소개하며 “나는 이사를 어디로 가든 이 사진을 꼭 가져간다. 엄마의 가슴속에 있는 사진은 이거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항상 이 사진은 지갑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죽기 전에 엄마의 사진을 언니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곧 내가 좀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는데, 큰 방을 만들어 놨다. 통일되면 왔다갔다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언니들을 초대해 이 방을 언니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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