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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카프리 보다 아름다운 통영-거제로 가즈아~

-관광公, 통영-거제 대국민 특별프로그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탈리아 남서부 쏘렌토를 떠나 카프리섬을 거쳐 나폴리로 돌아오는 뱃길의 풍광은 거제를 떠나 소매물도, 외도, 욕지도 등을 거쳐 통영으로 돌아오는 뱃길의 풍경만 못하다.

그곳에도 거제 해금강, 독도 닮은 바위섬 등이 있지만, 곳곳에 고관대작과 부자들이 별장을 지어놓아 흉물스럽다.

소매물도, 외도 등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영화 무대로 등장한 카프리는 흰집들이 빼곡히 들어차고 스크린과 소설의 인기에 편승한 골목길 상점들이 있지만, 자연 풍경 면에서는 통영-거제 섬들에 못미친다. 카프리 보다는 외도가 훨씬 좋다.

아직 유럽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오지 않아서 그렇지, 두 곳 다 경험해 본 사람은 “이거 뭐 영화로 유명하기만 하지, 통영-거제가 훨 낫다야”라고 말할 것이다.

마치 부산사람들이 홍콩에 갔다가 저녁 투어를 마친뒤 “이기 다가?”라고 촌평하듯 말이다.

통영, 거제가 조선업의 활황때 미처 이 아름다운 곳을 자랑하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외지 손님들을 적극 맞으며 친절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힘겨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세계적인 이곳 관광자원을 알리는데 한 몫 거들었다.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는 경상남도와 함께 한려수도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과 거제 지역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2018 가을 여행주간(10.20~11.4) 아름다운 통영-거제로 오세요’ 특별 캠페인을 벌인다.

다도해가 빚어내는 숨 막히는 절경에 ‘인문학, 바다낚시, 음악’ 테마를 추가한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가을 여행주간 매주 운영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통영, 거제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여행 프로그램은 바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함께 떠나는 통영 인문학 여행(10.20)’이다.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삼도수군통제영과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박경리 기념관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돌아보고, 전혁림 미술관에서 ‘우리가 통영에서 맛보고자 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여행 프로그램은 ‘낚시명인 박진철 프로에게 한 수 배우는 거제 바다낚시 여행(10.27)’이다. 참가자들은 거제 여차항에서 박진철 프로에게 ‘바다낚시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뒤,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다. 감성돔을 많이 낚은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는 것은 기본, 반나절 낚시를 즐긴 참가자들은 박진철 프로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도 있다.

마지막 여행 프로그램은 ‘그때 그 시절 가수 전영록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음악 여행(11.3)’이다. 참가자들은 바람의 언덕에서 가수 전영록과 함께 인생 사진도 남기고, 해금강 선상투어로 눈 호강을, 전영록의 미니 콘서트로 귀 호강까지 누릴 수 있다. 상기 여행 프로그램에는 참가비가 따로 없으며, 프로그램별 온라인 신청 접수를 통해 최대 50명씩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사연이 각별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이 활발한 경우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관광공사 경남지사는 통영 출신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통영-거제 관광 홍보영상(‘내가 오늘 통영(거제) 관광 살릿다이’)을 제작하고, 영상 발표 기념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가을 여행주간이 끝나는 1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이곳은 허경환의 고향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광이 한 데 어우러진 통영과 거제는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 가을 여행주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영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보다 기억에 남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각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 벌이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국민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www.letsgogyeongnam.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하면 되고, 최종 참가자는 15일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알려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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