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의 직장’ 공공기관 올해 채용 목표 2만8000명…상반기 55% 초과달성
하반기 채용도 적극 독려…추가 채용규모에 관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신의 직장’으로 일컫는 공공기관의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목표치가 초과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하반기에도 공공기관의 채용을 독려할 방침이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1만53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 2만8000명의 54.8% 수준이자 상반기채용 목표치인 53%를 넘어선 수치다.

[사진=헤럴드 DB]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를 애초 2만3000명으로 설정했다가 3월 ‘청년 일자리 대책’ 발표에서 목표치를 5000명 더 늘렸다.

여기에 가능하다면 더 많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1분기에 6515명에 그쳤지만 2분기에 8832명으로 늘어 상반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유형별로 보면 기타공공기관에서 7217명을 뽑아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전체의 29%인 4502명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는 기금관리형이 1567명(10%), 위탁집행형은 2935명(19%)이었다. 공기업의 채용규모는 3628명(24%)이었다. 시장형 공기업은 1349명(9%), 준시장형 공기업은 2279명(15%)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공급했다.

관심사는 정부가 언급한 ‘플러스알파’가 얼마나 되는지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인 4분기에 공공기관이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올해 한 해 취업자 수가 결정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0%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외환 위기 시절인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만큼, 질 좋은 공공기관 일자리가 한 개라도 절실한 상황이다.

공공시장 신규채용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만7277명, 2014년 1만764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공공기관신규채용은 2015년 1만9324명으로 전년보다 9.5% 늘었다. 2016년은 2만1009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겼으며 작년은 2만2554명이었다. 정부가 목표대로 2만8000명을 뽑는다면 올해 채용규모는 전년보다 24.1% 늘어난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