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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끝나면 항공주도 ‘기지개’
[사진=헤럴드경제DB]

-고유가, 강달러에 항공주 부진 장기화
-중국 등 외국인 입국자 증가세 전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근 고유가와 강달러에 실적 둔화까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주가 4분기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은다.

증권업계는 내국인 출국과 외국인 입국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류 할증료 이상으로 운임도 상승하고 있는 데다 9월 추석연휴와 기저효과 그리고 침체됐던 일본 여행수요가 연말과 내년 초로 옮겨 갈 것이란 기대를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큰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인 입국자가 감소하면서 1333만6000명에 그쳤다. 올해 7월까지 외국인 입국자는 총 832만7000명을 기록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6년 7월까지 누적 입국자수 965만7000명에 비하면 13.8% 감소한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국자수의 증가를 위해서는 한ㆍ중 노선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의 여러 성에서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중국 수요도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 노선이 정상화된다면 올 하반기~2019년 내국인 출국수요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국제 여객부문 수요에서 탄탄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해 가파른 유가 상승과 원화약세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이익이 증가세로 재진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오사카를 강타한 태풍과 홋카이도 지진 사태로 일본 여행수요 부진이 길어졌지만 대형 항공사에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일본노선 매출비중이 10%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하며 대체투입 가능한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정비 부담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전년 장거리 여행수요가 분산되면서 3분기 기저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금호사옥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약 1900억원으로 순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재무리스크가 부각돼 주가하락으로 항공사 중 가장 저평가됐지만 단거리 중국노선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재무 부문 리스크 해소 시 2019년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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