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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인터뷰]지스타 2017서 진화하는 넥슨게임 선보일 것
넥슨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


- '역대급 라인업 출품' 미래 비전 제시

"변화해가는 시장에서 정체되지 않은 넥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이 '지스타 2017'에 참가하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볼륨을 자랑하며 게임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넥슨의 경우 2005년 1회부터 지금까지 매년 지스타에 개근한 바 있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총괄을 맡은 이정헌 부사장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것은 당연지사다. 매년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시도로 넥슨이 지향하는 성장 비전을 지스타를 통해 세상에 알린 그는 올해 참가 의도에 더 큰 뜻을 품었다.
사드 문제 등 시장 정체로 어려움에 놓인 게임 종사자들이 모두 파이팅하는 바람에서 지스타 2017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부사장이 이번 지스타에 제시한 넥슨의 슬로건은 'NEXT LEVEL(넥스트 레벨)'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진화된 즐거움을 예고한 넥슨의 묵직한 메시지를 업계 전반에 각인시키겠다는 다짐이다.
   

   

넥슨은 지난 11월 7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지스타 2017'의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정헌 부사장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매년 역대급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해 여러 기록을 세운 자사가 올해는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축제를 관장하는 주인이 된 까닭인지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참가 의도를 밝혔다.

지스타 기점 산업 활황 바람

"매년 지스타를 참가하면서 메인스폰서를 고민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의 경우 사드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안팎으로 개발자나 사업 담당자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던 해였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참여 업체들과 관계자들이 파이팅하자는 바람에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올해 넥슨은 출품작에도 힘이 실린 느낌이다. 자사의 온라인 주력작인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재작년 모바일시장을 뒤흔든 'HIT'의 차기작 '오버히트' 등 각 플랫폼마다 화제가 될 만한 신작 위주로 라인업을 정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규모 출품으로 양적인 성장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질적으로 완성도를 갖춰 출품작 9종 가운데 절반가량이 출시가 임박했거나 내년 상반기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특히 300부스에 달하는 넥슨 부스를 시연 중심으로 꾸며 겉치레보다는 자사의 게임역량을 검증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 아침부터 기다리는 등 시연에 참여하는 이용자가 너무 많은데 관람객들이 최고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무조건 시연 중심으로 가자고 판단했습니다. 미처 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인플루언서의 방송 진행으로 이들의 게임 시연을 중계할 계획입니다."
이 부사장은 지스타 현장에서 전해주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게임으로 시장에 내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선도기업 책임감, '고민'과 '실천' 약속

올해 '지스타2017'을 통해 넥슨이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일까. 
이 부사장은 자사가 매해 지스타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게임으로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정체되지 않은 넥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이다.
하지만 그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결과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올 하반기 넥슨이 출시한 '액스'가 흥행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회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선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넥슨의 경우 모바일 사업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내부에서 회의를 할 때도 넥슨만이 갖는 차별적 우위는 뭘까 생각해보면, 우리의 강점은 PC온라인게임을 라이브 서비스 해온 게임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인프라나 노하우를 빠르게 모바일에 녹이지 못한 것은 실수지만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이를 위한 분석 본부를 신설한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업계가 대응해야 할 고민도 함께 짚어냈다. 국산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을 단순히 지켜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향후에는 '하는' 게임이 아니라 '보는' 게임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Side Story-"넥슨 부스의 3가지 관전 포인트"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이번 지스타 2017에서 자사 부스의 관전 포인트를 모두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경험(EXPERIENCE), 영향력(INFLUENCER), 차세대(NEXT LEVEL)의 키워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 슬로건으로 내세운 'NEXT LEVEL'이다. '피파온라인4'와 '오버히트'가 전작의 흥행을 이어받을 기대작이라는 점과 '니드포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등 시연작들이 오픈스펙에 준할 만큼 완성도를 내세운 만큼 이 부사장이 자신있게 던지는 출사표와 같다. 

프로필

● 2003년     넥슨 입사    
● 2006년     넥슨 퍼블리싱 OM팀 팀장
● 2010년     네오플 조종실(던파, 사이퍼즈) 실장
● 2012년     넥슨 피파실 실장
● 2013년     넥슨 사업본부 본부장
● 2015년 ~  현재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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