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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추락 여객기 부기장, 사고당일 병가 진단서…어떤 상태였길래
[헤럴드경제] 독일 항공사 저먼윙스의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디 벨트 일요판은 이날 독일 조사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루비츠 부기장의 뒤셀도르프 아파트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 약물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루비츠는 앞서 우울증 치료를 18개월 간 받았고, 사고 당일용 병가 진단서를 받았음에도 이를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병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조사 담당자는 이 신문에 루비츠가 수 차례 신경과와 정신과 의사들로부터 진료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다만 신문은 그를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로 볼만 한 단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독일 경찰은 루비츠의 거주지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그의 컴퓨터와 상자 등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로선 무엇인지 밝힐 수 없으나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며, 이것이 유언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저먼윙스 여객기는 24일 스페인에서 독일로 운항하던 중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이 이뤄지고 나서 약 8분간 3만2000피트(약 9754m)를 급강하해 알프스 산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150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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