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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전 대통령 초상화에 르윈스키의 청드레스 그림자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2006년 초상화가 10년 가까이 지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초상화를 그린 화가 넬슨 생크(77)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내연녀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유명한 ‘청 드레스’를 그림 속에 그림자로 그려넣었다고 고백하면서, 대중에게 한동안 잊혀졌던 르윈스키 스캔들이새삼 화제다.

그림=인디펜던스

생크는 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 르윈스키를 완전히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르윈스키 관련 부분을) 살짝 그려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상화 왼쪽을 보면 그림자가 있는데,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마네킹에 입힌 청색 드레스의 실제 그림자이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있을 때는 없던 것이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집무실을 드리운 그림자(어두운 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형 안쪽이 그림자. 그림=인디펜던스.

현재 국립초상화미술관에 걸려있는 이 초상화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백악관 집무실 벽난로 를 배경으로 의뢰했다. 그림 속 벽난로 벽체 위로 검은색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당시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액이 묻은 증거물이라며 청 드레스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가 증거로 제출한 청 드레스. 사진=인디펜던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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