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속에서 수시로 ‘놀러 간다’
‘놀러 가다’라는 말이 3년새 40% 이상 늘었다. 놀러 간다는 말을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매년 5월부터 8월 사이에 피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놀러 가다’와 연관해 ‘여행’, ‘맛집’, ‘카페’ 등 단어의 언급도 늘어났다. 멀리 가는 것 뿐 아니라 동네에 있는 가까운 곳을 가는 것 또한 놀러 간다고 말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콧바람’이라는 말도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콧바람’은 봄과 가을에 ‘나들이’와 함께 언급됐다. ‘놀러 가다’와 1박 2일의 연관도는 줄어드는 반면, ‘연휴’, ‘일상’, ‘여름’, ‘계획’의 연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상속에서 수시로 놀러간다는 얘기다. 월차를 활용해서 징검다리 연휴를 황금연휴로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2. 자기 주도적 여행이 뜬다
여행과 관련해 여행기, 여행 계획 등 자신이 직접 개입하고 기록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나 여행 계획을 단초로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 여행을 마친 뒤, 일정과 후기를 공유하는 것. 특히 여행 지도를 보고 홀로 무작정 떠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행의 맛을 더해주는 통일성 있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이드북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3. 테마여행보다는 ‘지역여행’ 선호
추억여행, 낚시여행 등 테마여행보다 제주여행, 부산여행, 서울여행 등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지역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 결과 나타났다. 특히 지역여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서울여행이었다. 서울여행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맛집, 카페, 궁궐 등에 가는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언급됐다. 명동과 이태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통인시장, 서촌마을 등 서촌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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