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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면 회사에도 독된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면 생산성이 크게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에서는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존 펜카블 박사가 근무 시간과 생산성과의 관계를 규명한 결과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을 하면 생산성이 크게 하락하기 시작하고 55시간 일한 경우 한층 더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했고 10명 중 2명은 6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47시간이었다.

CNBC는 그러나 이러한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공식적인 근무 시간 이외에도 일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5%가 인터넷, 이메일, 휴대 전화의 발달이 근무 시간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악순환을 낳는다. CNBC는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좀 더 오래 잠을 자는 사람들 보다 1.5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다시 생산성 악화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지나치게 긴 근무시간이 사원과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경향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세인트 레오 대학교의 러셀 클레이톤 교수는 구조적인 문제를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회사에서 일과 휴식 사이의 균형을 확보해 주기 위해 아무리 방침을 세워도 상사의 스타일에 따라서 이것이 아무 소용이 없을 수 있다”며 “만약 직속 상사가 회사에서 정해둔 시간 만큼 꼭 남아 있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면 시간을 좀 더 자유로이 쓸 수 있지만 괜찮은 제도가 있어도 상사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설명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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