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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승무원이 말하고 싶은 6가지 비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여객기 담요는 세탁을 한 걸까? 기내에서 불을 끄는 이유는 뭘까?

비행기를 타면 순간 순간 스치는 질문들이다. 그러나 명쾌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

허핑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여객기 비밀은 누구보다 승무원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수년간 승무원으로 일해 온 애비 웅거를 통해 6가지 여객기 비밀을 소개했다.

웅거는 유나이티드 항공, 컨티넨탈 항공, US항공 익스프레스 등에서 근무하다 2011년 퇴사해 은퇴 승무원을 위한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만 7000여명에 이른다. 


▶기내 소등과 담요의 비밀=허핑턴포스트는 밤에 착륙할 때 소등하는 이유는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피난할 수 있도록 눈을 적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내에서 제공하는 담요는 항상 세탁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승무원들 팁 받을까?=승무원의 서비스에 감동을 받아 팁을 주고 싶다면 최소 3번은 시도해야 한다. 웅거는 “승무원의 월급은 전혀 높지 않다”며 “항공사 측은 승객이 주는 팁을 처음에는 거절하도록 지시하고 있지만 2, 3번 건네면 승무원이 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웅거는 “직접 건네기 힘들면 봉투에 넣어 좌석에 놓고 내리라”고 조언했다.

▶승무원도 기내식 먹나?=웅거는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승객에게 제공한 후, 때때로 일등석의 남은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국제선”이라며 “아이스크림이 많이 있다”고 귀뜀했다.

▶미국 승무원 되기 쉽다?=미국에서 승무원이 되는 것은 한국보다 쉬울 것으로 여겨지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2013년 델타항공 채용에는 400명 모집에 4만4000명이 몰렸다. 여기에 합격하는 것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여성 승무원 외모기준은?=마지막으로 여성 승무원 외모 기준은 많이 약화됐다. 1957년만 해도 여성 승무원 채용 조건에는 미혼과 체중 56kg 미만이 적시돼 있었다. 또 1970년 후반까지는 몸의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거들을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웅거는 자신의 경험상 “최근 항공사는 외모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며 “물론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외모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슈퍼모델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성이 더 중시된다”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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